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대한민국 새로운 리더십 길 열려" 김동연 다섯 번째 '서한외교'

황영민 기자I 2025.04.06 22:01:35

尹 탄핵 이후 각국 정상, 주한대사 등 100명에 서한
"탄핵 인용이 한국 민주주의 가치 더욱 공고히 해"
계엄 직후부터 서한 통해 국내 정세 안정성 적극 피력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서한외교로 세계에 한국의 상황을 알려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다섯 번째 펜을 집어들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 세계 각국 정상과 주한대사, 국제기구 수장들에게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알리기 위해서다.

지난 4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가 서한을 보낸 인물들은 엘 고어 미 전 부통령,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등 해외정상,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 주한대사들과 사라 샌더스 아칸소주지사 등 자매·우호 교류 지역 주지사,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 및 파티 비롤 IEA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 등 전 세계 49개국 100여 명에 달한다.

김 지사는 이번 서한에서 “헌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른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리더십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이번 탄핵 인용이 한국의 민주주의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개월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신뢰에 부응해왔다. 경기도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고 경기도의 지속적인 노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서한 말미에 “대한민국은 이제 분열을 넘어 함께 나아가야 할 때이며, 대한민국 경제와 혁신의 중심인 경기도가 사회 통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허리펑 중국 부총리, 게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 사무총장, 아미다 살시아 엘리스자바나 유엔에스캅 사무총장 등 2500여 명에게 긴급서한을 보낸 바 있다.

당시 서한에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상황이 국가차원에서 잘 마무리 되어 국민들은 안정을 회복하고 차분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국민들은 평소와 같이 일상에 임하고 있으며, 경제.산업 전 부문이 이상 없이 가동되고 있다”며 “경기도는 외국기업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믿고 귀사의 운영에 매진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불안한 국내 정치상황으로 인한 관광업계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에 따른 무역리스크 대응과 자동차 관세 부가에 따른 대응 등을 위해 서한외교를 펼쳤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