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도 그룹 내 리밸런싱이 이어질 것”이라며 “사업 및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로 재무구조 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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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SK이노베이션의 실적 부진과 SK E&S가 SK이노베이션으로 흡수합병되면서 배당금 수익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자체 사업과 주요 비상장 자회사 실적은 탄탄했다. SK실트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462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 감소한 380억원을 기록했다. Si Wafer는 PW 판매가 증가했지만, SiC 웨이퍼는 고객 재고 조정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반기 재고 조정 완화로 2024년과 같이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
머티리얼즈CIC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4% 늘어난 190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했다. 신규 고객 확대와 생산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고부가 신규 제품의 판매 확대가 예상돼 2분기~4분기에도 두자릿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SK팜테코는 가동률 확대로 합성, CGT 사업이 전반적으로 성장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한 2380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00억원으로 적자 축소 흐름을 이어갔다. SK C&C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5860억원, 영업이익은 2874% 증가한 290억원으로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재무구조 개선이 이어지리라고 봤다. 올해 1분기 SK스페셜티 매각으로 처분이익 2조 6000억원이 인식되면서 별도 순차입금은 8조 1000억원(지난해 말 10조 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 13일엔 SK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회사인 SK트리켐(지분 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와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 및 포괄적 주식 교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C&C가 보유한 판교DC를 SK브로드밴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대금은 5068억원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매각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및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로 재무구조 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