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가에 따르면 정부는 정부는 이번 주 산업경쟁력관계장관회의를 하고, 미국 관세 충격을 먼저 받은 자동차 관계 업체들에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자동차산업 지원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 중으로 조만간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원은 산업은행 등의 기존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은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경영 애로 해소, 기존산업 사업재편 등 산업구조 고도화 등에 역대 최대인 248조원을 공급키로 했다. 이달까지 예년 대비 10조원을 확대 집행하는 등 상반기 최대 60%를 집행한단 목표다.
정부는 아울러 지난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에 따른 대외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수출 근간인 미래차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에 5년간 최대 50조원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을 확정했다. 국회에서 관련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정부보증 동의안이 통과되면 연내에 실제 지원을 시작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3일 오전 0시1분부터 미국 밖에서 생산된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예외 없이 부과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면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뤄진 조치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다.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47억 4400만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707억 8900만달러)의 49.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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