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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장사 접자” 티켓링크 서버 마비에 야구팬 ‘분통’

윤정훈 기자I 2025.03.15 12:23:05

프로야구 개막전 티켓 예매, 서버 다운으로 팬들 ‘혼란’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 프로야구(KBO) 개막전 예매에 수십만명의 팬들이 몰리면서 티켓링크 서버가 마비됐다. 개막전 예매날만 기다려왔던 팬들은 매번 반복되는 서버 다운을 대비하지 못한 티켓링크에 불만을 토로했다.

티켓링크 웹페이지가 흰색 화면만 뜨고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다(사진=X)
15일 티켓링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22일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전 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대 한화 이글스 등의 예매를 진행했다.

하지만 11시가 되기전부터 티켓링크 웹과 앱은 접속이 안되고, 11시 이후로도 대기접속 번호도 뜨지 않는 등 불안정한 서버 상태를 나타냈다. 이후 또 수 분에서 수십분을 기다렸지만 흰화면만 계속 나오고 예매창이 뜨지 않는 등 사실상 예매 기능이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구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티켓링크 서버 관리 안하냐”, “야구 못보러 가니까 그냥 흰 화면 보면서 현타좀 느끼던가 하라는거냐”, “티켓링크 제발 장사 접으시길”, “티켓링크도 터지고 속도 터진다” 등 불만이 쏟아냈다.

티켓링크 예매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화면(사진=X)
과거에도 티켓링크는 서버 관리를 못해서 불편함을 다수 준 바 있다. 대표적으로 2017년 5월 21일에는 IDC(인터넷데이터센터)센터 장애로 티켓링크 온·오프라인 서비스가 운영이 되지 않았다. 작년 5월 1일에도 예상치 못한 과부하로 인한 서버 장애가 발생해서 사과한 바 있다.

티켓링크 사례처럼 서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 매크로를 이용해서 암표를 파는 업체들만 이득을 볼 수 있어서 더욱 문제다. 암표를 사고 팔면 처벌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중고거래 사이트 등 온라인 상에서는 암표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작년 9월 ‘공연·스포츠경기 입장권 부정거래 근절 방안’을 마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또 암표 수익의 몰수·추징 규정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 및 스포츠 분야 암표 근절을 위해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티켓링크는 프로야구 구단 LG, 삼성, 한화, SSG, KT, KIA의 KBO 예매를 대행하고 있다.

티켓링크 관계자는 “현재는 예매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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