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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저' 집회 금지…한남동 관저도 '썰렁'

이윤화 기자I 2025.04.05 13:12:58

서초경찰서, 중앙지법 인근 집회 제한 통고
맞은편 ''아크로비스타'' 집회금지 구역 포함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인근 집회에 대한 제한 통고를 내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100m 이내에 신고된 집회들에 대해서 제한 통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법원 인근 지역이 ‘상대적 금지 구역’으로 집회가 열릴 경우 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신고된 약 7건의 진보·보수 진영 단체들의 집회가 제한됐다.

서울중앙지법 맞은편에 위치한 윤 전 대통령의 사저 아크로비스타도 집회 금지 구역에 포함된다.

탄핵 인용으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내 서초동 자택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을 경호할 인력 배치, 사저 경호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전 거주했던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돌아갈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공동주택인 만큼 경호동 설치가 쉽지 않아 다른 거처를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경호 문제에 따라 헌재의 파면 결정 56시간이 지난 후에야 청외대를 떠나 삼성동도 사저로 이동한 바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이전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던 한남동 관저 앞은 한산한 분위기다. 경찰 기동대 버스 차벽도 대부분 철수한 상태이며, 경호처와 일부 경찰 인력이 관저 정문 초소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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