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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조기대선에서 반드시 만들어야 할 민주당의 승리가 ‘작은 승리’가 아닌 국민 모두의 ‘큰 승리’가 될 수 있도록 국민 통합, 사회정의, 경제성장을 위해 분명한 목소리를 보태겠다”고 했다.
그는 “저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하나, 흩어진 국민과 당원의 마음을 한 데 모으지 못해 내란 옹호 세력들에게 부활의 틈을 내주는 일”이라며 “그런 일이 없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서도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전 의원은 대선 불출마 결정에 이르기까지 깊은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마음을 정리하다 보니 나아서는 용기 못지 않게 물러설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더 낮은 자세로 역량을 키우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과 국민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앞으로 나설 민주당의 금쪽같은 지도자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민주당 내 70년대생 대표 정치인이었던 박 전 의원은 서울 강북을에서 20~21대 재선을 했다. 당내 대표적인 비주류로 20대 국회에서는 비문, 21대 국회에서는 비명계 대표 주자로 불렸다.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하위 10%’ 핸디캡을 안고 경선에 임했다. 그러나 친명 후보들과의 경선에서 연거푸 패하며 22대 총선에 나가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비명횡사(비명계 의원들의 공천 탈락)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