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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get 커피’ 원두 개편…“가격은 그대로”

김정유 기자I 2025.04.09 08:08:4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리테일(282330)은 자사 편의점 CU가 자체브랜드(PB) 상품인 ‘겟(get) 커피’ 원두를 전면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BGF리테일
겟 커피는 연간 2억잔 이상의 판매되는 CU의 대표 상품이다. 다양한 용량의 커피를 2000원 이하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제품이다.

CU는 이달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높인 신규 겟 커피 원두를 도입한다. 2022년 이후 약 3년 만에 원두를 개편하는 것이다.

신규 커피 원두는 브라질, 과테말라, 콜롬비아산 원두를 4대4대2로 배합하고 다크 로스팅으로 볶아 강한 바디감과 은은한 단맛의 균형밸런스가 특징이다. 기존 원두대비 산미를 줄이고 고소한 맛을 강화했다.

CU는 겟 커피와 어울리는 차별화 메뉴 라인업도 강화한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겟 커피 전용 디저트인 ‘카야잼 샌드위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CU는 신규 겟 커피 원두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 1년여간 연구를 거듭했다. 커피 명인, 로스팅 챔피언 등 전문 바리스타들이 수백차례의 테스트와 블렌딩 조정을 반복하며 최적의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 편의점 즉석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음 테스트를 시행한 후 품질 등 개선 사항을 조사해 원두 개발 과정에 반영했다. 상품, 영업, 마케팅 등 유관 부서 100여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해 가장 만족도가 높은 원두를 최종 선정했다.

CU는 이에 맞춰 겟 커피 브랜드도 전면 교체한다. 카페 전문점 수준의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로고를 변경하고 신규 원두의 다크 로스팅을 강조하는 진한 녹색으로 브랜딩했다.

CU는 최근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겟 커피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원두 가격이 대폭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가격 동결은 실제 가격 인하나 다름없다.

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겟 커피는 CU의 연간 전체 판매량 3위에 올라있는 베스트셀러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편의점을 넘어 국내 커피 시장을 이끄는 대표 음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합리적인 가격에 전문점 이상의 맛을 가진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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