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다정한 발언에 증시가 화색을 보였다. 경기침체 확률이 여전히 낮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일축하면서다. 미국 증시가 반등에 나선 가운데 한국 증시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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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탄핵 결과 일정이 공개되지 않으며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은 가운데 여전히 탄력 둔화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하 통화정책 기조 유지에 반등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32포인트(0.92%) 상승한 4만1964.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63포인트(1.08%) 오른 5675.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67포인트(1.41%) 오른 1만7750.79에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견에서 ‘관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그냥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침체 확률은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낮다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발언에 대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시장 불안을 확대시킬 만한 큰 이변이 없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했다며 “소프트데이터에 기반한 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증시에 계속 잔존해 있을 것인 만큼, 현시점에서는 하드데이터에 무게중심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며 미국 증시는 투자심리지표, 밸류에이션 상 단기 바닥은 확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관세의 주가 영향력이 높은 만큼, 4월 상호관세 윤곽과 실제 관세 영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수 상단 제한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도 손바뀜 장세 국면을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헌재 판결, 공매도 재개, 1 분기 실적 등 고유 이벤트를 소화해야 하기에, 현재와 같은 빠른 손바뀜 장세 국면이 이어갈 전망”이라며 “기존 주도주인 방산주는 비중 유지, 업황 회복 기대감이 생성 중인 레거시 반도체는 조정시 매수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