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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2일 저녁 7시께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2차 경선엔 1차 경선 진출자 8명(△김문수 △나경원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가운데 4명만 진출하게 된다.
1차 경선은 21~22일 이틀간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8개 여론조사 기관이 500명씩 조사해 총 4000명을 표본으로 조사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다른 당 지지자는 조사 대상에서 배제됐다.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차 경선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1차 경선 순위와 득표율은 후보자에게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차 경선 진출자 가운데 김·홍·한 후보는 선두주자로 분류된다. 리얼미터가 16~18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 후보(18.6%)와 한 후보(14.9%), 홍 후보(12.4%)가 나란히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 1~3위를 차지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관심사는 나머지 한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다. 중위권 후보론 나 후보와 안 후보가 꼽힌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안 후보가 9.6%, 나 후보가 6.4% 지지율을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내에선 안 후보가 7.7%, 나 후보가 10.2% 지지율을 받아 우열이 역전됐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절연을 주장하는 안 후보는 중도 확장성을,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적극적으로 반대해 온 나 후보는 보수 선명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하 듯 안 후보와 나 후보는 전날 날선 말을 주고받았다. 안 후보는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 후보를 겨냥해 “윤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대선에 나가라고 하셨다면서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며 “몰염치의 끝”이라고 했다. 나 후보도 같은 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를 ‘뻐꾸기’에 빗대며 며 “우리 당에 오시기는 했는데 우리 당 가치에 동의하시나 그런 생각을 해 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