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 자리에는 이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이 나서 부동산 대출 쏠림 현상을 주제로 공개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가계·기업 부채가 부동산 부문에 집중된 부작용을 짚고, 금융 구조 변화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금융 당국 수장인 F4(Finance4) 구성원이 공개 석상에서 토론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한은은 같은날 ‘2025년 3월말 외환보유액’도 발표한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가운데, 한달새 어떠한 추이 변동이 나타났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발표된 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92억 1000만달러로, 1월 말보다 18억 달러 감소했다. 전체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0년 5월 말(4073억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앞서 이 총재가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이 410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자신했으나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규모 확대 등으로 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은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자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규모를 50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확대한 바 있다.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이 한은의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해외자산에 투자한 뒤 나중에 갚는 거래다. 달러 매입 수요를 줄여 환율 상승을 억제하지만, 스와프 거래 기간에는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이 된다. 일각에서는 외환보유액이 지속 감소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000억달러를 지킬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은은 이보다 앞서 오는 31일에는 2024년 4분기중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한다. 시장안정화를 위해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 규모를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간보도계획
△31일(월)
12:00 2025년 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16:00 2024년 4분기중 시장안정조치 내역 공개-시장안정화를 위하여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
△1일(화)
12:00 BoK이슈노트: 한국은행 글로벌 전망모형(Global Projection Model) 재구축 결과
16:00 2025년 제5차(3.13일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
12:00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는 ‘5만원권 연결형은행권’ 경매수익금 전액을 이웃사랑성금으로 기부
△3일(목)
6:00 25년 3월말 외환보유액
14:00 부동산 신용집중의 구조적 원인과 문제점(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정책 컨퍼런스 발표자료)
14:00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정책 컨퍼런스(부동산 신용집중: 현황,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
△6일(일)
12:00 모바일현금카드, 삼성월렛과 서비스 연동 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