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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그게 대통령 될 사람이 할 짓인가 아닌가(를 이 전 대표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를 농락하고 무상연애는 왜 했나. 그걸 물어야 한다. 가짜 검사를 사칭하더니 왜 요즘은 대통령을 사칭하나. 전과 4범, 중범죄로 기소된 범죄자가 대선 출마하면 되나. 그런 건 일체 함구하고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명태균이나 시비를 거니 기가 막힌다”고 쏘아붙였다. 홍 후보의 발언 중간에 캠프 관계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또 홍 후보는 “(이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신이 닮았다 하던데 둘 다 범죄자 정치인”이라며 “여자를 건드리고 한 사람(트럼프 대통령)은 돈이라도 줬고 이 후보는 무상연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한 언론사가 질문하자 “마지막에 하라. 적대적인 언론사”라고 답변을 뒤로 미뤘고, 또 다른 언론사를 향해서는 “거기는 괜찮다”라고 질문에 응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전날에도 한 언론사가 질문하려 하자 “됐다. 저기에는 답 안 한다”라며 자리를 떴다.
그는 이날 관련 질문이 나오자 “기자들이 질문의 자유가 있고 질문당하는 사람은 질문을 거부할 자유가 있다. 그래야 공정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홍 후보가 자신에게 적대적인 언론사와 우호적인 언론사를 가르며 ‘언론 길들이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비전 발표회에서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남북 핵 균형·무장평화론·체제 경쟁주의·국익 우선 실용주의 원칙 등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취임 즉시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하겠다“며 ”정통 외교로 나오면 외교적 방식으로, 장사꾼 방식으로 나오면 그에 상응해 맞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