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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후 고개 숙이더니, 차 타고 ‘웃음 터진’ 히로스에 료코

이로원 기자I 2025.04.17 06:56:10

日 배우 히로스에 료코, 간호사 폭행으로 체포
피해자 측과 합의돼 석방…불구속 상태로 수사
석방 후 차량 탑승해 보인 미소…日 누리꾼 도마 위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간호사 폭행 혐의로 체포됐던 일본의 ‘국민 여동생’ 배우 히로스에 료코(45)가 석방된 가운데 차에 탑승하자마자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서를 나서는 히로스에 료코의 모습. (사진=뉴시스, 닛테레 뉴스)
16일 NHK에 따르면 경찰은 히로스에와 피해 간호사 측의 합의 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이날 오전 히로스에를 석방했다. 사건 경위와 합의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관련 혐의를 두고 계속해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6시20분경,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히로스에는 경찰서를 나서며 잠시 고개를 숙였다가 단 3초 만에 대기 중인 검정 승합차에 탑승하며 현장을 신속히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짧은 순간 동안 얼굴에 긴장감이 스치기도 했다.

그러나 승합차 뒷좌석에 앉은 히로스에가 이내 이를 보이며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되자 논란이 일었다. 히로스에를 마중 나온 관계자들의 외모도 일본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승합차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은 두 남성 모두 콧수염을 기른 채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으며 편안한 복장이었다. 조수석에 앉은 남성은 양쪽에 피어싱을 한 채 웃고 있었다. 이 승합차에는 렌터카 업체 스티커가 붙어 있어 남성들의 정체가 궁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이전까지 신비로운 표정을 짓다가 차에 타고 난 뒤 갑자기 웃으니 무섭다. 운전기사 인상도 좋지 않다” “이 장면만 보면 히로스에가 별로 반성하지 않는 것 같다” “애틋한 얼굴을 하다 갑자기 웃는 거 보니 과연 여배우” “히로스에를 데리러 온 남성들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눈길을 빼앗겼다” “록밴드를 연상시키는 저 남성들의 정체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석방됐으니 안도하는 심정으로 웃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히로스에를 두둔하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히로스에는 지난 8일 오전 0시20분쯤 병원에서 진료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간호사를 걷어차고 팔을 긁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히로스에는 전날 저녁 7시쯤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 신토메 고속도로 상행선을 주행하던 중 대형 트레일러에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에는 히로스에의 매니저가 동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큰 소리를 내는 등 혼란한 상태를 보였다고 한다. 다만 시즈오카현 경찰은 약물 검사 결과 불법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히로스에의 소속사는 “병원에서 일시적인 공황 상태에 빠져 의료 관계자에게 상처를 입혔다”며 “피해자 분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자세한 사항에 대한 공개는 자제하고 있다”며 “당분간 모든 연예 활동을 자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스에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끈 여배우다. 한국에서도 영화 ‘철도원’, ‘비밀’ 등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알렸다. 히로스에는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했으나 2008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 캔들 준과 재혼했으나 2023년 일본 유명 셰프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대중의 비판을 받았다. 그는 2014년에도 9살 연하 배우 사토 타케루와의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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