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대형은행 웰스파고(WFC)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스트레스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하며 자본 건전성과 주주환원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며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웰스파고 주가는 전일대비 0.58% 하락한 79.50달러에 정규장 거래를 마친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1.94% 오른 81.04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테스트에서 대형은행들이 실업률 10%, 주택가격 33% 급락 등 극단적 시나리오 하에서도 최소 자본요건의 두 배 이상을 유지하며 복원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최근 자산총액 상한이 해제된 데 이어 또 하나의 규제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 산토마시모 웰스파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자본 여력이 충분하며 자산총액 제한 해제로 운용 유연성도 커졌다”며 “주주환원 확대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웰스파고가 스트레스테스트 통과 이후 가장 높은 배당 증가율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3분기 중 배당을 11.3%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트레스자본버퍼(SCB)는 기존보다 0.3%포인트 낮은 3.5%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편 연준은 오는 8월 각 은행별 SCB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속에 은행주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자본규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자본환원 발표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하고 있다.


![십자가 비니가 뭐길래?…1400만원 눌러 쓴 올데프 영서[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30021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