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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혼콘은 페라리 딜러샵에서 차량을 인소해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차량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는 차를 즉시 정차한 뒤 대피했고 차량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10년 만에 산 꿈의 차였지만 혼콘은 할 수 없이 차량이 전소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차가 폭발할까 봐 정말 무서웠다”며 “일본에서 이런 일을 겪은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20분 만에 화제를 진압했고, 차량은 앞 범퍼 가장자리만 남긴 채 대부분 불에 탔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발생 전 사고는 일어나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엔진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고는 영국 런던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월 런던 베이커 스트리트에서 약 30만 파운드(한화 약 5억 7000만 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신차에 화재가 발생한 것. 해당 차량도 주행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고, 쇼핑객들이 많은 번화가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지켜봤다. 그 중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하면서 불길이 잡혔다.
한편 실제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2010년 주행 중 화재 발생 위험으로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페라리 측은 당시 전 세계에 팔린 1248대의 ‘458 이탈리아’ 중 접착제가 배기시스템으로 새서 화재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리콜을 발표했다. 당시 화재 사고는 미국 캘리포니아, 파리, 스위스. 중국 등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리콜 후 이듬해 다시 브라질 상파울로의 한 고속도로에서 엔진에 불이 붙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