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만 되면 가정 내 화재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신씨 사례처럼 음식 중 난 불이 큰 불로 이어지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등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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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기간 집에서 발생한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2019년~2023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설 전날에는 평소보다 화재가 10.1건, 설날은 8.7건, 설 다음 날에는 2.7건 많이 발생했다. 원인을 보더라도 부주의는 평소(52%)에 비해 55%(298건)로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불씨 방치’와 ‘음식물 조리 중’ 화재 비율이 높았다. 평소 담뱃불에 의한 화재 비중이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명절을 전후해 음식 조리 관련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명절 음식은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화재로 번질 수 있다. 가장 안전하게 불을 진압하는 방법은 주방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를 구비해 사용하는 것이다. 만약 이 소화기가 없다면 젖은 수건이나 뚜껑 등으로 불이 난 곳을 덮어 공기를 차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은 불이라도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소방청은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알루미늄 코일을 감은 석쇠 사용 금지 △삼발이보다 넓은 조리기구 사용 금지 △화기 취급 시 자리 비우거나 한 눈 팔지 않기 △나무, 양초, 종이, 포장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을 불 옆에 두지 않기 △과열 유발하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대신 1구 콘센트 사용하기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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