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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허 전 대표는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다. 이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무소속 대선 출마를 위한 추천장을 교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5개 이상 시도에서 3500명 이상 6000명 이하 선거권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허 전 대표는 ‘회복의 리더십’을 기치로 내걸고 남녀·지역·세대로 분열된 공동체 통합을 강조할 전망이다. 앞서 허 전 대표는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제와 균열의 정치로 국민이 지친 상태라고 평가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준석 후보가 이기는 정치만을 추구한 결과 돌보는 정치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허 전 대표는 ‘대안 정치’도 강조할 전망이다. 그는 “제3지대를 진정성 있게 끌어갈 사람이 필요하다”며 “가짜 개혁이 아닌 진짜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국민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대안의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혀왔다.
지난해 12월 허 전 대표는 이준석 후보 측근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했다. 이로 인해 이준석 후보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올해 초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주재하는 당 최고위원회는 허 전 대표에 대한 직무정지, 대표직 상실을 의결했다. 이후 당원소환제에서 91%의 찬성으로 대표에서 해임됐으며, 지난 2월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며 해임이 확정됐다. 지난 4월 가처분에 대한 즉시항고도 기각됐다.
한편, 허 전 대표는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출신으로 퇴사 후 이미지 브랜딩 전략가로 변신해 기업인과 교수로 활동했다.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민의힘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이준석 후보, 천하람 의원 등과 탈당해 창당준비위원장과 당대표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