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5시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앞서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등은 관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짐 일부는 이미 서울 서초동 사저로 옮겨진 상태이며 윤 전 대통령 내외와 관저에서 함께 생활하던 반려동물 11마리도 함께 이사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할 약 40명 규모의 전직 대통령 경호팀 구성을 마무리했다. 윤 전 대통령 전담 경호팀장에는 3급 경호부장이 지명됐다.
일각에서는 경호처가 윤 전 대통령 경호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관저 퇴거가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경호처는 경호팀 구성과 함께 서초동 사저 경호 계획 수립까지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대통령 경호법에 따르면 파면이 되더라도 경호와 경비에 관련된 예우는 유지된다. 경호처의 경호 기간은 5년으로 단축되지만, 추가 연장이 가능해 최장 10년까지 경호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윤 전 대통령의 경호 인력은 문재인 전 대통령 등 과거 전직 대통령들의 전례를 기준으로 삼아 유사한 수준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 전 대통령 전담 경호팀은 관저 퇴거 즉시 가동된다.
한편 서초동 사저는 윤 전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도 6개월가량 머문 곳인 만큼 경호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저가 단독주택이 아닌 주상복합인 탓에 이웃 주민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데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아 일단 서초동 사저로 옮긴 후 수도권 다른 거처로 이동하는 방안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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