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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타사키에 총 2번의 투자를 단행했다. 첫 투자는 2008년으로, 당시 경영난에 빠진 타사키 지분 80%를 950억원에 사들여 2016년 2800억원에 매각했다. 이듬해 타사키 경영진의 요구로 4600억원에 회사를 재인수했고, 2024년 9311억원에 되팔았다. 두 번의 투자 과정에서 MBK파트너스는 타사키의 고급 브랜드화에 주력했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성공 사례로 남게 됐다.
일본 테마파크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USJ)도 대표적인 딜로 꼽힌다. MBK파트너스는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2009년 5월 USJ에 처음 투자한 뒤 7년 11개월 만인 2017년 4월 엑시트에 성공했다. 인수 당시 1350억엔(약 1조3500억원) 수준이던 USJ 기업가치는 7500억엔(약 7조5000억원)으로 6배 가까이 불어났다. USJ 딜은 당시 아시아 최대 비공개 거래(프라이빗 딜)로 기록되기도 했다.
2조원이 넘는 차익을 올린 ING생명 딜도 주목할 만하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ING생명 한국법인 지분 100%를 1조84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기업공개(IPO)와 배당금을 통해 각각 1조1000억원, 6100억원을 벌었다. 이후 2018년 비은행 강화에 주력하던 신한금융에 잔여 지분 59.15%를 2조3000억원에 매각하며 2조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코웨이와 두산공작기계 딜에서도 1조원이 넘는 매각 차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