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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때문에 자동차 가격? 전혀 신경 안 써”

김상윤 기자I 2025.03.30 10:18:58

NBC와 인터뷰…“가격오르면 미국산 자동차 살 것”
자동차관세 협상카드 아냐…“영구적” 재차 강조
“상호관세 연기 없다, 큰 가치 주면 협상할 것”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에 따라 자동차 완성차업체들이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 CEO들에게 소비자 가격 인상을 하지 말라고 경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런 말 한 적 없다. 가격을 올려도 전혀 신경 안 쓴다(couldn’t care less)며 ”오히려 가격을 올리길 바란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 사람들은 미국산 자동차를 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혀 신경 안 쓴다”는 표현을 세 차례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3일부터 수입차 및 경트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5월 3일부터는 엔진, 변속기, 전자 시스템 등 핵심 부품으로도 관세가 확대되며, 향후 더 넓은 범위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국-캐나다-멕시코 자유무역협정(USMCA) 규정을 준수하는 부품은 초기에는 관세 적용에서 제외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자동차 관세는 영구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물론 영구적이다. 전 세계는 지난 40년 이상 미국을 속여왔다”며 “우리는 공정하게 행동하고 있고 솔직히 매우 관대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는 자동차 가격이 평균 11%가량 상승, 대당 수천달러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4월2일 발표할 상호관세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불태웠다. 그는 “상호관세를 더 이상 연기할 계획이 없고, 우리에게 큰 가치를 줄 의향이 있는 경우에만 협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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