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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지수 동반 급등…S&P·나스닥 2%↑[뉴스새벽배송]

신하연 기자I 2025.03.17 07:57:51

열흘 만에 3대지수 동반 상승…저가 매수세 유입
엔비디아 5% 오르며 M7 강세 주도…테슬라 4%↑
국제 유가·금값 상승…금선물 사상 처음 온스당 3000달러 돌파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미국 소비심리 둔화가 확인됐음에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2%대 상승했고 다우 지수도 1%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2월 소매판매 지표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이벤트에 주목할 전망이다.

다음은 1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3대지수 동반 상승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74.62포인트(1.65%) 급등한 4만1488.19에 거래를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7.42포인트(2.13%) 뛴 5638.94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451.08포인트(2.61%) 뛴 1만7754.09에 거래 마쳐.

-미국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 저가 매력 부각되며 매수세 유입

-하지만 지난주 전체적으로 다우존스지수는 3.1% 하락하며 2023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고 S&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3%와 2.4% 떨어지며 4주째 약세 이어가

◇M7 일제히 강세…엔비디아 5%↑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모두 강세. 엔비디아가 5.27% 뛰며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 메타, 알파벳이 2%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

-엔비디아는 애플 아이폰과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서버를 제조하는 대만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이번 분기 AI 관련 수요가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수세 몰려. 테슬라는 3.86%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27% 급등했다. Arm은 5.26%,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23% 올랐고 브로드컴과 TSMC, ASML, AMD도 2% 안팎으로 상승.

-미국 디지털 문서 관리 서비스업체 도큐사인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15% 뛰었다.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업체 루브릭은 전 분기 손실폭이 예상보다 작았고 2026 회계연도 실적 전망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26% 이상 급등

◇美소비심리 둔화…2년래 최저치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7.9로 집다.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

-2월 확정치 64.7과 비교하면 6.8포인트(10.5%)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1% 급락. 시장 예상치 63.1도 하회.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지수는 올해 1월의 71.7에서 2월 64.7로 내려앉은 데 이어 3월에는 57.9까지 꺾여

◇미국 2월 소매판매 지표

-이번주 가장 주목되는 경제지표는 지난 2월 소매판매 지표.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 지출 현황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가늠자.

-2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6%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 지난 1월에 전월비 0.9%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

-앞서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 항공사들과 콜스, 딕스 스포팅 굿즈 등 소매업체들은 소비 심리가 흔들리고 있어 올 한 해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잇달아 경고한 바 있어.

◇이번주 올해 2번째 FOCM 열려

-오는 18~19일에는 올들어 2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열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로 반영.

-이번 FOMC 후에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이 담긴 경제전망요약(SEP)도 함께 발표. 투자자들의 관심은 동결 가능성이 높은 금리 결정보다 SEP 중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에 쏠릴 것으로 전망.

-최근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약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현재는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높아져 시장은 연내 금리가 2~3번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지난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밑돌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연준의 금리 인하를 가로막는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완화.

◇뉴욕증시 선물 하락

-미국 증시 선물은 16일(현지시간) 오후 하락세 보여. 이는 다우존스 지수가 지난주 2023년 이래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한 이후 나온 움직임.

-다우존스 선물지수는 134포인트(0.3%) 떨어졌으며, S&P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0.4%, 0.5% 하락.

-지난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미 조정 영역(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으로 더 깊이 들어갔으며,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약세장 진입(고점 대비 20% 하락)을 앞두고 있어. S&P 500 역시 잠시 조정 영역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반등해 간신히 조정 수준 위로 올라선 상태.

-애덤 파커 트리베리엇 리서치 CEO는 CNBC 인터뷰에서 “3월 주요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많은 기업들이 이미 성장 둔화를 언급했다”며 “지금 상황은 일시적 성장 우려가 아니라 실제 성장 둔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밝혀. 그는 “4월 기업들의 실적 전망 가이던스가 부정적으로 나올지 여부가 핵심”이라며 “그때까지는 공격적 투자보다는 방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부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개최

-엔비디아가 17일부터 21일까지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를 개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은 오는 18일로 예정.

-GTC는 발표 내용에 따라 엔비디아는 물론 언급되는 다른 기술기업들까지 주가를 크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이 기간 동안 AI(인공지능) 수혜주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

-엔비디아는 이번 GTC에서 최신 반도체 아키텍처인 블랙웰 기반의 블랙웰 울트라 GB300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 도이치뱅크는 GB300이 기존에 선보였던 GB200보다 50% 더 많은 메모리 용량과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블랙웰 칩 생산을 최대 수준으로 완전히 끌어올리는데 다소간의 지연을 겪고 있는 만큼 GB300의 출시 시기에 민감하게 반응

◇유가·금값 상승

-국제유가는 러시아에 휴전안 수용을 압박하기 위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7.18달러로 전장보다 0.63달러(0.95%) 올라.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70달러(1.00%) 상승한 배럴당 70.58달러를 기록.

-관세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부상으로 금 선물 가격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선을 돌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3% 오른 온스당 3001.10달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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