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미국 철도기업 유니온퍼시픽(UNP)은 지난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유니온퍼시픽의 주가는 전일대비 2% 하락한 214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유니온퍼시픽은 지난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강력한 운영 효율성과 유리한 가격 정책에 힘입어 전년 대비 0.4% 증가한 2.70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2.73달러를 소폭 밑돌았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억 3,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0억 9,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회사는 유류 할증 매출 감소, 비우호적인 사업 믹스, 기타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94%를 차지하는 화물 부문 매출은 1% 증가한 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인 물동량이 7%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당초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반면 기타 매출은 19% 감소한 3억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 수익 화차 기준 물동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회사는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9억 2,5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온퍼시픽은 혼재된 경제 여건, 석탄 수요 변동, 국제 인터모달 부문에서의 역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향후 물동량에 압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가격 인상 효과는 운영비율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향후 3년간 EPS 성장률이 높은 한자릿수~낮은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니온퍼시픽은 34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과 40억~45억 달러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예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