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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후보 모두 경제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는 ‘인공지능(AI) 100조원 투자’, 김경수 후보는 ‘국가 투자 시대’, 김동연 후보는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는 등 중점을 두는 부분은 다르다. 민주당은 그간 분배에 방점을 찍은 경제 기조를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모두 성장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때문에 토론에서 각 후보가 그리는 경제 공약을 설명하고 그 현실성과 구체성을 증명해 공약에 대한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아울러 후보들은 모두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이재명 경선캠프 총괄본부장은 전날(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충청 공약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무실과 관저 이전 관련) 현행법 위에서 할 수 있는 건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본원 이전과 세종시 완전 이전은 수도 이동에 가까워서 국민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필요하고 개헌이 맞물린 사안이다. 이 부분은 후보가 토론 등 통해 입장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보별 캠프 관계자들은 타 후보를 공격하기보단 자신이 내놓은 공약을 설명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캠프 관계자는 “국가 투자시대 등 우리의 정책을 잘 설명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캠프 관계자는 “경제대통령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는 것처럼 정책적인 면모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 기호는 추첨으로 정해졌는데 1번 이재명 후보, 2번 김경수 후보, 3번 김동연 후보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