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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실적이 분수령…“관세 대응 증명”-한국

박정수 기자I 2025.04.07 07:45:3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2분기 실적으로 관세 대응력이 증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다운 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은 유지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예상 매출액은 22조 3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 33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봐 비슷한 수준”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2.9% 상향 조정했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함께 H&A(가전), HE(TV), 연결 자회사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주요 배경은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 전에 미리 제품을 구매하려는 ‘Pull-in 수요’다”며 “반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신사업 성과의 가시화 지연으로 VS 및 BS 사업부는 부진했다고 추정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9850억원(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으로 기존 대비 6.5% 하향 조정한다”며 “2분기에 발생할 매출 일부가 이미 1분기에 반영되었음을 고려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LG전자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는 2분기다”며 “2분기 실적으로 시장은 LG전자의 관세 대응 능력을 평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관세 확대에 따른 판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다. 판매량 축소를 최소화하는 선에서의 절묘한 가격 정책으로 2분기 실적을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다운 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다”며 “유의미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2분기 실적으로 관세 대응력이 증명되고, 3~4분기 실적으로 B2B, Non-HW로 인한 분기 실적 변동성 축소가 입증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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