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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데 2억 싸다, 지금이 기회"…전세 바겐세일

박경훈 기자I 2025.04.01 05:00:00

1분기 입주 이문 래미안, 장위 자이 6000가구 규모
전세 물량 수백건 쏟아져, 4억~5억에 84㎡ 계약 가능
이문·휘경·장위 앞으로 신축 입주 앞으로 계속
"시세보다 1억 저렴, 신축 원하면 좋은 기회"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이 6억 3500만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대규모 입주장이 열리는 이문·휘경·장위 뉴타운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신축임에도 불구하고 84㎡가 4억원 중반대에 불과한 가격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공급에 따라 가격이 일시적으로 내려간 영향이 있다며, 향후 추가 물량까지 남아 있어 전세가격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성북구 ‘장위 자이 레디언트’(사진=독자제공)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래미안라그란데는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규모만 3069가구다. 이와 함께 입주가 임박한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도 2840가구가 입주한다. 1분기에만 동북권에서 6000여가구가 쏟아지는 것이다.

이들 물량의 상당 수는 집주인의 실거주가 아닌 전세 물량으로 쏟아지고 있다. 당장 ‘네이버페이 부동산’을 봐도 래미안라그란데는 300여개, 장위자이레디언트는 600여개에 전세물량이 쏟아져 있다. 이중 상당수는 복수의 공인중개사무소에 등록한 물량이라는 걸 감안해도 입주장 전세매물이 넘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세가격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래미안라그란데 84㎡ 기준 전세가격 호가는 5억 3000만원까지 내려간다. 인근 2019년식 휘경SK뷰의 같은 타입 전세가 6억원 전후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 강점이 있는 숫자다. 장위자이레디언트(84㎡)는 이보다 더 저렴한 4억 5000만원에 최저 시세가 맞춰져 있다. 이보다 먼저 지어진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2021년)의 최근 같은 타입 거래가가 5억 3000만원인 것을 보면 가격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목소리다.

특히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가격을 봐도 동북권 뉴타운 전세가격은 가성비가 좋다는 분석이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평균가격은 6억 3513만원으로 동북권 뉴타운보다 1억~2억원이 비싸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통상 전세가격은 실소유자들이 자금을 마련해 실입주하는 2~4년이 지나면 정상수준을 회복한다. 앞서 2019년 입주한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을 보면 입주 초기 84㎡ 전세는 5억원 전후에 거래됐다. 이후 전세를 한 바퀴(2년) 돈 2022년에는 8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현재도 8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앞선 동북권 뉴타운의 전세가격 회복은 타지역 입주장보다 조금 더딜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앞으로도 남은 입주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당장 올 6월 1806가구 규모의 휘경자이디센시아, 11월엔 무려 4169가구의 이문아이파크자이가 들어선다. 장위동 역시 2027년 입주 예정인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1637가구)을 포함해 대규모 정비사업 구역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뉴타운 물량 때문에 기존 2020년 전후 지어진 준신축의 전세가격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투자용(‘갭투자’)으로 접근했다 역전세까지 볼 수 있다고 경고를 한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이문뉴타운을 기준으로 주변보다 1억원 저렴한 가격에 전세가 나왔다. 새 아파트를 원하는 신혼 등 수요층에게는 좋은 기회”라면서 “강동의 사례를 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까지 끝나면서 전세가격이 더 떨어지는 않고 있다. 동북권도 장기적으로는 정상적인 가격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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