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 물량의 상당 수는 집주인의 실거주가 아닌 전세 물량으로 쏟아지고 있다. 당장 ‘네이버페이 부동산’을 봐도 래미안라그란데는 300여개, 장위자이레디언트는 600여개에 전세물량이 쏟아져 있다. 이중 상당수는 복수의 공인중개사무소에 등록한 물량이라는 걸 감안해도 입주장 전세매물이 넘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세가격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래미안라그란데 84㎡ 기준 전세가격 호가는 5억 3000만원까지 내려간다. 인근 2019년식 휘경SK뷰의 같은 타입 전세가 6억원 전후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 강점이 있는 숫자다. 장위자이레디언트(84㎡)는 이보다 더 저렴한 4억 5000만원에 최저 시세가 맞춰져 있다. 이보다 먼저 지어진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2021년)의 최근 같은 타입 거래가가 5억 3000만원인 것을 보면 가격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목소리다.
특히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가격을 봐도 동북권 뉴타운 전세가격은 가성비가 좋다는 분석이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평균가격은 6억 3513만원으로 동북권 뉴타운보다 1억~2억원이 비싸다.
|
다만 앞선 동북권 뉴타운의 전세가격 회복은 타지역 입주장보다 조금 더딜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앞으로도 남은 입주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당장 올 6월 1806가구 규모의 휘경자이디센시아, 11월엔 무려 4169가구의 이문아이파크자이가 들어선다. 장위동 역시 2027년 입주 예정인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1637가구)을 포함해 대규모 정비사업 구역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뉴타운 물량 때문에 기존 2020년 전후 지어진 준신축의 전세가격도 악영향을 미칠 거라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투자용(‘갭투자’)으로 접근했다 역전세까지 볼 수 있다고 경고를 한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이문뉴타운을 기준으로 주변보다 1억원 저렴한 가격에 전세가 나왔다. 새 아파트를 원하는 신혼 등 수요층에게는 좋은 기회”라면서 “강동의 사례를 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까지 끝나면서 전세가격이 더 떨어지는 않고 있다. 동북권도 장기적으로는 정상적인 가격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