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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나쁘지 않은 美소매판매…뉴욕증시 이틀째 상승

김상윤 기자I 2025.03.18 05:12:5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관세정책과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내달 4월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증시 변동성이 여전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4만1841.6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 오른 5675.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1% 상승한 1만7808.67에 거래를 마쳤다.

나쁘지 않은 2월 소매판매 지표에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2% 증가한 7227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6%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감소 폭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1% 늘었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하락했는데, 이번에 1.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하면 2월 소매판매는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자동차 판매는 계절적 요인, 재고 수준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한번 구매하면 오랜 기간 사용하는 내구재라 이를 제외한 수치가 보다 명확한 소비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비핵심 부문을 제외하고 GDP(국내총생산) 계산에 직접 반영되는 ‘조정 소매 판매(control group)’는 1% 증가하며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음식 서비스, 자동차 판매, 건축 자재점, 주유소 판매를 제외한 수치를 반영한 것으로, 예상치(0.4%)를 웃돌았다.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4.79% 급락했고, 엔비디아(-1.76%)와 아마존(-1.12%) 등이 1% 이상 빠졌다. 알파벳(-0.63%), 메타(-0.4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0.24% 올랐지만 소폭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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