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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유예 조치로 EU와의 무역협상에 숨통을 틔워줬다.
앞서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럽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협상을 진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좋은 합의에는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상호 관세’ 조치의 90일 유예가 종료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지난 4월 발표된 상호관세 조치에 따라 EU는 당초 20%의 관세 대상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EU가 협상을 지연시키고 자국 기업들을 각종 소송과 규제로 부당하게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관세율을 50%까지 높이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절충점을 모색하기 위한 무역수장 간 중요한 전화 통화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기습 경고’를 한 셈이다.
양측은 관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주 무역 협상안을 다시 공유했고,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미국 측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난 23일 전화 협의를 진행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위협이 미국과 EU 간 약 3210억 달러 규모의 교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0.6%가량 감소시키고 소비자 물가는 0.3% 이상 상승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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