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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도전기공고에 따르면 이 학교는 2024년 졸업생 174명 중 170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97.7%를 기록했다. 한국전력(015760)(4명), 한국수력원자력(5명) 등 전력그룹사에 18명 취업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16명), 삼성전자(005930)(10명) 등 대기업에도 71명이나 취업했다. 이밖에 △공공기관 44명 △중견·중소기업 37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80%대에 그친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성과다.
이 학교의 높은 취업률은 단순한 취업 알선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도전기공고는 학생들이 취업 과정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이 체계적인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게 했다.
대표적인 것이 ‘정수회 SAS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선배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와 후배들에게 면접 경험,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등 취업 전략과 현장 경험을 전수해줘 학생들이 갖게 되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한다. ‘취업과정 조사서’를 DB(데이터베이스)화해 취업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이 학교의 강점이다.
80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해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맞춤형 취업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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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체험·실습 등 다양한 실무형 교육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높은 취업률의 비결이라는 분석이다. 학생들에게 단순한 기술습득을 넘어 산업 트렌드와 기업문화를 익힐 수 있는 산학협동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졸업 후 곧바로 실무에 투입 가능한 역량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 장비를 활용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습 과정을 확대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가천대 반도체교육원과 협업해 반도체, 2차전지, 클라우드, AI, 4차 산업 핵심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4차산업 수도아카데미’도 계획 중이다.
최근 기업들이 팀워크, 협업,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는 추세에 맞춰 ‘팀 프로젝트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창의아카데미 교육 △취·창업 워크숍 △벤처·스타트업 탐방 △산업체 현장견학 △에너지 산업 및 신재생센터 방문 등 다양한 실습과 연계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팀워크 기반의 문제 해결 경험을 쌓는 한편, 기업들이 요구하는 실질적인 직무 역량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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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한 것도 취업률 상승의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학교의 입학 경쟁률은 꾸준히 상승세다. 2024학년도에는 1.66 대 1의 경쟁률로 전국 마이스터고 평균(1.3대 1)을 조금 웃돌았으나, 2025학년도 신입생 경쟁률은 2.14 대 1로 상승했다.
수도전기공고는 △입학설명회 △서울 중학교 교장 및 교감 간담회 개최 △찾아가는 입학 안내센터운영 등을 통해 취업과 실무 중심 교육에 강점이 있는 학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고등학교로는 흔치 않게 홍보대사도 위촉했다. 이 학교의 홍보대사인 배우 차다영은 입학식, 졸업식, 축제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과 교류한다.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매년 학생들을 선발해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인 메랄코(Meralco)를 견학하고, 중국 웨이하이대에서 수업을 듣는 식이다. 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산업 변화에 발맞춘 혁신적인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기술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