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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글에서 “해설 강의는 아마도 오늘 저녁에 올라올 듯하다”라면서 “우리 카페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고 향후에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국사 일타 강사’로 불린 전 씨가 올해 1월 윤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속 돌연 계엄령 발동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고 나서 수험생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전 씨는 자신의 행보에 대해 “60억 원 연봉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등의 글을 카페에 올렸고, 일부 카페 회원은 댓글에 “극우”라고 비판하며 전 씨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카페 활동을 활발히 하던 전 씨는 지난달 14일 “‘탈퇴합니다’는 글 몇 개가 올라오는 것을 봤다”며 글을 올린 뒤 뜸했다가, 윤 전 대통령 탄핵 결정 뒤 이번 글을 통해 한국사 강사로서 활동 재개 조짐을 보였다.
일부 회원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한길샘 내년도 하시나?”라고 묻기도 했다.
다만 전 씨가 “정치 글은 모두 내렸다”고 한 건 자신의 글이 아닌 회원들의 글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전 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윤 전 대통령 파면 소식에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이다가 “후원해달라. 많은 선거 자금이 필요하고 보수우파가 승리하기 위해서 집회도 해야 하고 청년들도 지원해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한 매체가 비판 조의 기사를 내자, 전 씨가 지난달 만든 인터넷매체 ‘전한길뉴스’는 “3년간 180억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려 왔으며 연간 납부하는 세금만 해도 27억 원에 달한다. 2024년 12월에는 이미 연봉 60억 원의 장기 계약을 새로 체결해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 씨가 지금껏 누려온 모든 수익 기반을 내려놓고 정치에 발을 들인 이유를 ‘돈’이라고 해석하는 것이야말로 상식 밖의 억지 아닌가”라고 발끈했다.
또 “전한길은 이미 명확히 밝혔다. 그가 정치 참여를 결심한 것은 ‘우파 시민사회 기반을 세우기 위한 것’이며 향후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처럼 보수 우파 싱크탱크를 만들고, 정치·법률·시민운동 영역에서 우파 인재들을 양성·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