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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보고서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과 대출 규제와 함께 공급 부족, 금리 인하 등의 요소들이 혼재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지역별로 부동산 가격의 흐림이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비수도권의 하방압력이 수도권에 비해 크다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1.1% 상승한 반면 5개 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0.4%, 0.2%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체 상승폭(1.1%)이 크지 않았지만 서울은 2.1%, 서울 아파트는 3.4% 상승했다. 특히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8.9% 상승하면서 체감 경기 면에서 비수도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
작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 7만173호 중 비수도권의 비중이 76%(5만3176호)에 달하는 점도 하방압력 요소 중 하나다.
기자 Pick
특히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와 관련 ‘매수 수요를 위축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계부채가 증가할 경우 DSR 범위 확대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외에도 △주택공급 물량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서울 아파트 시장 △전세시장 불안 요인 등이 올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칠 요소로 언급했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는 “올해 역시 주택가격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혼재된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계부채 관리와 주택공급 등 정부 정책이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KB국민은행이 1986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주간 및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통계 지표와 부동산시장 보고서를 생산하며 부동산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정확하고 유용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KB 부동산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