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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즐기는 공연…문화예술로 뒤처지지 않는 구로"[지역문화 탐방]

장병호 기자I 2025.04.07 05:30:00

정연보 구로문화재단 대표
지역 예술가 ''찾아가는 음악회'' 진행
아트벨리 리모델링으로 문화복지 추진

이데일리가 ‘지역 문화탐방’을 통해 자치구 문화재단 등 문화예술을 일상 깊숙이 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도시의 경쟁력은 문화예술에서 나온다.”

정연보 구로문화재단 대표. (사진=구로문화재단)
정연보(67) 구로문화재단 대표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말이다. 정 대표는 “구로구는 서울 변두리에 있지만 재단이 운영하는 작지만 알찬 공연장이 다른 자치구보다 월등히 많다”며 “문화예술에서는 전혀 뒤처지지 않는 지역이라 자부한다. 주민에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7년 7월 설립한 구로문화재단은 중구문화재단(2004년)에 이어 서울시 자치구 문화재단 중 두 번째로 오래됐다. 구로아트밸리를 비롯해 △구로구민회관 △구로꿈나무극장 △오류아트홀 등 여러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구로창의아트홀 △구로청소년문화예술센터 소극장 등을 위탁 운영한다.

정 대표는 구로구에서 40년 가까이 살아왔다. 국회의원 입법보좌관과 서울시의원을 거쳐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2022년 10월 구로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했다.

대표 취임 이후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성인 대상으로 진행하는 ‘구로 문화예술 아카데미’ 사업이 대표적이다. 정 대표는 “문화예술의 잠재 고객층을 늘리기 위해선 지역 주민의 문화적 소양을 키워야 한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새로 추진한다. 예술가들이 구로구 내 작은 공원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는 사업이다. 정 대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전문 예술가를 선정해 누구나 쉽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클래식 단체들이 출연하는 구로클래식페스타, 지역 예술가들에게 해외 아트페어 경험을 제공하는 국제 교류 지원 사업, 지역 예술가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레지던시 공간 대여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구로아트밸리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서울시로부터 30억 원을 지원받아 올해 연말부터 공사를 진행해 내년 3월 준공 계획이다. 정 대표는 “장애인 객석을 새로 만들고 객석 숫자는 지금보다 조금 줄여서 관객이 보다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재단이 해야 할 일은 지역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라는 생각으로 재단의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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