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기대치를 하회하고 소비자 심리지수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디즈니의 핵심 사업 부문인 테마파크와 크루즈 중심의 익스피어리언스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오는 5월 플로리다에 신규 테마파크 에픽 유니버스를 개장하면서 고객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은 디즈니의 익스피어리언스 부문에 대한 회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제시카 라이프 에얼리히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액스피어리언스 부문의 영업이익이 순차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해 3~4분기에는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출항한 신규 크루즈 ‘디즈니 트레저’의 성과도 기대 요인으로 언급했다. 그는 디즈니에 대해 매수 의견과 14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데이비드 카르노프스키 JP모건 애널리스트 역시 디즈니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가 130달러를 유지했다. 카르노프스키 애널리스트는 “익스피어리언스 부문은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 창출이 기대되며 시설 투자 확대와 크루즈 확장, 가격 전략 개선 등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경기 둔화 우려와 소비 심리 약화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익스피어리언스 부문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경우 디즈니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