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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기금은 고용노동부 산하의 공공기금이다.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고 산재보험법에 규정된 보험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됐다. 2002년부터 운용을 시작했으며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수익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산재보험기금은 PEF 출자사업을 통해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최근 국내 대체투자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대형리그는 펀드별 결성총액 5000억원 초과를 기준으로 한다. 또한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결성총액의 500억원 이상을 출자 확약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건이 달려있다. 산재기금 출자비율은 제안펀드 최종 결성금액의 20% 이내로 해야 한다.
중형리그의 펀드별 결성총액은 1500억원 이상 5000억원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타기관 출자확약 기준은 300억원이다. 주요 기관투자자로부터 펀드 결성총액의 300억원 이상 출자 확약을 확보해야 한다. 산재기금 출자비율은 대형리그와 마찬가지로 20% 이내로 설정해야 한다.
이번 출자는 그간 산재보험기금의 출자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산재보험기금은 △2020년 1500억원 △2021년 1000억원 △2022년 1500억원 △2023년 2000억원 △2024년 1400억원(PEF크레딧 및 VC) 등의 규모로 출자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간 주간운용사는 모두 삼성자산운용이 맡아왔다.
산재기금은 지난해 출자사업 지원 분야를 크레딧으로 한정한 바 있다. 위탁운용사는 채권과 우선주 등 형태로 하방 위험 통제를 위한 구조화가 이뤄진 딜에 7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대체투자 시장 악화로 안정성 중시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출자사업 공고에선 모집 분야를 크레딧으로 한정하지 않고 열어둔 만큼 다양한 하우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펀딩을 진행 중인 하우스간 경쟁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출자 규모를 늘리면서 PEF 시장에선 새로운 큰손으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며 “크레딧 하우스 외에도 다양한 운용사들이 지원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18일 14시부터 16시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오는 5월 7일 1차 심사를 거쳐 △5월 9일~12일 현상실사 △5월 13일 대체투자상품선정위원회 2차 심사 △5월 13일 대체투자상품 최종 선정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