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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목록서 스마트폰 제외…아이폰 가격 상승 '억제'(종합)

정다슬 기자I 2025.04.13 00:20:46

블룸버그 "삼성, 애플, TSMC 등에 도움될 것"

애플 로고(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미국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 컴퓨터 등도 제외했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 가격 상승을 막아 소비자들의 반발을 억제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은 11일(현지시간) 밤 수입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특정 물품의 상호관세 제외 안내’를 공지했다. 스마트폰의 부품이 되는 터치패널과 노트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메모리칩,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이 제외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조치가 삼성전자, 애플, TSMC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총 125%, 그 외 국가에는 10%의 상호관세를 부여하고 있다. 아이폰은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데 중국에 이렇게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경우, 아이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애플은 인도 생산량 등을 늘리는 것으로 대응하려고 하지만 이 역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거니와 생산량을 맞추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스마트폰에 이 20%의 관세는 여전히 그대로 부과되는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기존에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철강, 자동차에 더해 향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반도체, 의약품 등도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 대한 관세 유예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조만간 다른 유형의 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그 경우에도 대(對)중국 125%의 상호관세보다는 관세율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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