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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틀간 윤 후보의 전두환 씨에 대한 언급 이후 숨을 죽이며 바라보았다”며 “다행히 윤 후보가 진중하게 사과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졌으나, 그의 발언으로 마음이 상한 많은 사람들이 과연 그 노여움을 거둘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후보의 전두환씨에 대한 언급이 도를 지나쳤다고 비난하더라도 그가 가진 인간적 매력의 점을 너무 무시하며 나아가 악마화하는 일부 견해는 오해에 기초한 것”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불거진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계신다”고 말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질타를 받았다.
여권을 비롯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윤 전 총장은 21일 “제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건 절대 아니다”라며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라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주택청약통장 관련 질문에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보지 못했다”라는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같은달 13일에는 경북 안동대학교 대학생들과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가진 간담회에서 “(손발 노동은)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 “사실 임금에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큰 의미가 있느냐” 등 발언으로 일부 취준생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또 자신에게 불거진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사주’ 의혹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인터넷 매체나를 폄하하는 걸로 비쳤다.
이밖에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해야” “정말 먹으면 사람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부정식품이라면 없는 사람들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지 않았으며 방사능 누출도 기본적으로 없었다” 등 발언으로 ‘1일1구설’이란 수식어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