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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4일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성동구 성수2가1동 506번지 일대 자리한 성수2지구는 이번 재개발을 통해 지상 최고 65층, 2609가구 규모 초고층 랜드마크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구역면적 총 13만 1980㎡에 이르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조합이 예정한 공사비만 총 1조 7846만원에 이른다.
조합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조합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28일 오후 2시까지 입찰제안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이다. 이후 조합은 오는 12월 13일 1차 합동설명회, 같은 달 20일 2차 합동설명회 및 최종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서울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사업인 만큼, 이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사들이 시공권 확보 의지를 내비친 상황이다. ‘아크로’를 내세운 DL이앤씨와 ‘오티에르’를 내세운 포스코이앤씨가 오랜 공을 들여온 정비사업으로, 여기에 올해 ‘래미안’ 돌풍의 주역 삼성물산까지 참전 의지를 보이면서 경쟁입찰 성사 가능성이 높다.
상황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가운데 가장 빨리 시공사를 선정하는 지구가 될 수도 있다. 지난달 21일 입찰공고를 내며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섰던 성수1지구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1지구는 당초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3파전’이 예상됐다. 다만 조합의 입찰지침이 논란을 빚으며 현대건설과 HDC현산이 지난달 29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불참, 입찰 참여가 무산됐다. 다른 ‘다크호스’ 등장이 없다면 GS건설 수의계약이 유력한 상황으로, 재입찰과 수의계약 전환 등 상당기간 소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성동구 성수1가1동 72-10 일대 자리한 성수1지구는 지상 최고 69층, 17개 동, 3014가구 규모로 재개발한다. 구역면적 19만 4398㎡로 2지구보다 큰 규모로, 예정 공사비도 2조 1540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