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 한 무인점포에서 돈을 훔쳐 달아난 10대들을 제압한 시민 김행남 씨의 말이다.
김 씨는 11일 경기남부경찰청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렇게 (내 앞으로) 오는데 나 몰라라 하고 지나간다고요? 그러진 않을 거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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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안에 있던 현금 23만 원을 챙겨 달아났고, 경보가 울려 현장에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이 쫓아가며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때 김 씨가 자신 쪽으로 달려오던 3명 가운데 1명의 몸을 낚아채 다리를 걸어 제압했다.
김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도로에다가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나오는데 ‘잡아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렸다. 차 문을 닫는 동시에 2명은 지나갔고 (나머지 1명과) 저하고 정면으로 마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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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점포 업주는 “요즘 세상에 저부터도 무서워서 피해 가는데, 피하지 말고 서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지나가던 시민이 그렇게 도와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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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누구든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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