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페이코인, 15개월 만에 빗썸 원화마켓 재상장
국내 결제 사업 해외로 전환, 상폐 사유 없어져
5대 거래소 중 업비트, 고팍스만 거래 지원 안하게 돼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통합결제 전문기업 다날(064260)의 페이코인이 약 15개월만에 빗썸에 재상장된다.
| (사진=빗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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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빗썸은 공지사항을 통해 페이코인에 대한 원화 마켓 재거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빗썸은 페이코인 운영사 페이프로토콜이 은행 실명계좌 체결에 실패하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결정에 따라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금융당국이 페이코인 결제구조를 들여다본 결과 원화와 가상자산 간의 교환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가상자산거래사업자로 신고할 것을 요구했으나 필수 요건인 은행 실명 계좌를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페이코인은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로 결제 솔루션 대상을 바꿨다. 이에 올해 초부터 국내 재상장 가능성이 점쳐졌다. 실제로 페이코인은 지난 4월 코빗에 신규 상장한 데 이어 코인원에서도 재상장했다. 5대 거래소 중 현재 업비트와 고팍스만 페이코인을 지원하지 않게 된 것이다.
빗썸은 “페이코인이 기존 국내 결제 사업을 해외로 전환해 원화실명계좌 발급 및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 필요 이슈를 해소했다”며 “페이코인 글로벌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해외 파트너사와의 제휴 추진 등을 통해 해외 결제사업을 구축한 것이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