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는 11일 오후 트위터에 “한능검 접수 서버 상황”이라며 ‘사이트 접속 대기중입니다. 접속대기 순번은 7940번입니다’라는 문구가 뜬 화면을 올렸다,
그는 “접수 성공한 분들 대단하다”고도 했다.
올해 첫 한국사능력검정시험(제5회) 원서접수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됐지만, 응시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한국사능력시험 응시인원은 응시인원은 2011년 13만2000명에서 2016년엔 41만7000명, 2017년에는 43만명, 2018년에는 47만3000명, 2019년 51만5000명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2년 교육공무원 임용시험 자격에 3급 이상, 5급 공무원 응시 자격으로 2급 이상 합격자여야 한다는 조건이 생겼고 2015년부터 경력경쟁채용 입시가산점을 부여했다. 2017년부터는 대학 수능시험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응시자가 더욱 늘었다.
올해부터는 국가직·지방직 7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만큼 응시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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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응시자가 몰릴 상황을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홈페이지 접속이 되지 않자 일부 수험생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더군다나 홈페이지 접속 불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첫 원서접수도 홈페이지 마비로 접수가 지연되는 등 여러 차례 이러한 문제가 되풀이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일반 PC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태블릿PC를 이용해 원서접수가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지난해 4월까지 구축할 것을 주관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에 권고했으나 모바일 접수 역시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달 6일 한국사능력시험을 치루려면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일은 2월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