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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이사는 KIST 원장 재직 시절 정량 중심의 평가 체계를 간소화해 연구원들이 정량적 성과보다는 도전적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오디션형 창업 프로그램 ‘그랜드케이(GRaND-K)’를 신설하는 등 창업·벤처 육성에 적극적 행보를 보여온 인물이다. 특히 투자기관을 중심으로 ‘홍릉 투자기관협의회’를 구성, 업계 전문가들이 벤처·스타트업의 전략 수립 및 IR 멘토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면서 투자 마중물 역할을 확대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 밖에도 윤 이사는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기술의 사업화 확대를 유인하고자 지난 2023년 9월 기술지주회사 ‘키스트홀딩스’를 공식 출범시키기도 했다. 윤 이사는 지난해 3월부터 아주IB투자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관련 업계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업계에선 벤처투자 시장이 고금리·자금경색으로 위축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R&D 예산 확대’와 ‘벤처투자 시장 육성’ 공약이 업계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정책 실현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정책 설계자의 이력과 현직 포지션은 시장에 보내는 분명한 시그널”이라며 “대선 이후 친벤처 정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훈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