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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17일 올해 첫 건축위원회를 개최하고 등촌동 691-3번지 일대 등촌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건축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등촌부영아파트는 등촌택지개발사업을 통해 1994년 건립돼 올해로 30년을 경과한 노후 단지다. 조합은 단지 기능개선과 수평증축을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으로,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향후 권리변동계획 수립 및 행위허가 동의서 징구, 사업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본격 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의에서는 조화로운 경관 계획과 입면 디자인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특히 인접 단지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키로 하고, 도로 부분에는 기존 단지 담장을 철거해 3m 전면공지를 조성키로 했다.
시공은 최근 국내 건설업계 리모델링 강자로 주목받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맡았다.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7개 동, 전용면적 74.5㎡ 712가구로 조성된 등촌부영아파트는 이번 수평증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5층, 7개 동, 818가구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에 더해 각 가구에서 직접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을 신설하고 지상 정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등촌부영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9호선 양천향교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 등양초와 등명중, 등촌고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 발산역 주변 백화점 등 대형 상권이 입지해 있어 생활환경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등촌부영아파트는 기존 도심 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강서권 리모델링 첫 사례”라며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에 맞는 주거문화를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