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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강으로 걸어 들어간 남성이 손씨가 맞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7명을 모두 조사했고, 제보 신빙성 확인을 위해 직접 현장 조사까지 실시했다”며 “다만 입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목격자 확보 및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이후 손씨는 닷새 뒤인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 인근인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손씨와 A씨의 행적을 재구성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손씨는 25일 오전 3시 38분쯤까지 A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 목격자는 “오전 4시 20분쯤 A씨가 혼자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서 누워 잠들어 있는 걸 확인하고 깨웠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이후 10분 뒤인 오전 4시 30분쯤 A씨가 한강공원 출입구를 통해 나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이날 새로 나온 목격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A씨가 ‘토끼굴’을 통해 빠져나간지 10분 뒤인 오전 4시 40분쯤 한 남성이 현장 인근에서 물 속으로 걸어들어간 것. 경찰은 해당 제보와 손씨 사망 경위 건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수사에 혼선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보다는 경찰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