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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전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린 스탠포드대 교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다른 주사를 두 번 맞은 이들보다 예방효과가 덜하다”고 했다. mRNA 방식을 택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2차 접종을 마쳤을 때 95%의 예방효과를 보이는 반면 얀센 백신은 66%에 그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높은 전염성을 바탕으로 인도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에 퍼지는 것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지금까지 델타 변이 감염 사례는 러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등 92개국에서 보고됐다. 포르투갈에선 신규 확진자 절반 이상, 스페인에선 20% 넘게 델타 변이 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백신 두 가지 종류를 섞어 맞는 교차접종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에 대한 연구결과는 현재까지 없다. 캐나다와 일부 유럽 국가들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허용하고 있다. 지난 4월 얀센 백신 접종 뒤 화이자 백신을 맞은 안젤라 라스무센 서스캐처원대학 연구원은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 중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미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NIAID)는 현재 미국에서 허용된 백신에 모더나 백신을 한 번 더 투여할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시험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