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법원은 “자신의 관점에 따라 이념적 균형을 추구하기 위해 사적주체의 표현 행위를 제한하려는 각 주 정부의 시도는 그 목적이 정당하지 않다”고 환송 취지를 분명히 했다.
|
|
이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하여 반란행위를 선동했고, 결국 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 습격 사태로 이어지자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트럼프의 계정을 삭제한 것과 연결된다.
또, 트럼프 계정 삭제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공화당이 주도하는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 의회에서 플랫폼의 차단·삭제 금지를 담은 주법이 통과됐고, 이 같은 주법에 대한 헌법 소송이 제기됐다.
특히 플로리다주법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법원을 통하지 않고 직접 소셜미디어 기업에 벌금을 부과할 수 있어 정치화된 검열의 위험성이 크다고 평가받았다.
오픈넷은 “플로리다주법과 텍사스주법을 심리하고 있는 각 항소법원은 대법원의 환송취지에 따라 각 법을 위헌으로 최종판정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는 방송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유지할지에도 미국 대법원 판결은 참조할 만 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