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미국 현지 조선업 시장 진출 및 확장 계획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선업 전담 사무국’을 신설하고 특별 세금 감면(tax incentives)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며 조선업 부활을 위해 상당한 정책적 지원을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해양안보신용기금을 만들어 자금을 조달하고 세금 공제, 보조금, 대출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업 부흥 전략은 중국의 해양 지배력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6월 국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 기간 군함을 234척으로 확대해 미국(219척)을 앞섰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12월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초로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오션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를 거점으로 고부가가치 선박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군이 발주하는 군함까지 건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국내 조선소들의 추가 투자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미국 내 조선업 건조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열악해 공격적인 현지 진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에는 숙련된 기능공, 엔지니어들 등 인력 인프라와 조선업을 뒷받침하는 기자재 공급망도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며 “군함을 수주하더라도 핵심적인 사업은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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