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실종 초등생 유인 용의자 체포..."함께 있던 50대 남성"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이 실종 닷새 만에 발견된 이모(11) 양을 약취 또는 유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춘천경찰서는 15일 오전 11시 30분께 충북 충주시 소태면에 있는 한 공장 인근에서 이 양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양은 50대 남성과 함께 있었으며,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0대 남성에 대해 납치 등 범죄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잠실역 인근 CCTV에 포착된 초등학생 이모 양 모습 (사진=안전Dream 홈페이지)

이 양은 지난 10일 오후 춘천에 있는 집에서 혼자 나와 택시로 춘천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한 뒤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탔다. 같은 날 잠실역 인근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다.

이에 이 양의 부모는 이튿날 오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지난 14일 이 양의 인상착의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