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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지난 3월 28일 이번 주식분할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5월 말 저점에서 50% 가까이 상승했고, 6월 말과 비교해도 약 37% 올랐다.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미국 증권사 로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액면 분할 시기는 흠 잡을 데 없다”며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와중에 주주총회 투표가 이뤄졌다”고 평했다.
실제 테슬라는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으로 손꼽힌다.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종종 피델리티의 소매 거래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매수 주문을 받은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로,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도 선호하는 미국 주식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3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보관 금액 규모 1위는 테슬라로, 156억5000만 달러(약 20조3169억원)에 달한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총에서 경제 전망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 “향후 18개월 동안 가벼운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원자재 가격은 하향 추세이며, 인플레이션 피크(절정)은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