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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최고위원은 “부산을 수도권 버금가는 제2의 수도권으로 키워야 하며 마중물은 가덕신공항”이라며 “국민의힘의 일관성없는 정책으로 부산시민은 15년간 희망고문을 당했던 만큼 이제는 희망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가 지역구인 양향자 최고위원 역시 “가덕도 신공항은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만의 염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염원”이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는 “가덕신공항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되어서도 안된다”며 “선거가 아니라 전쟁 중이라도 (가덕신공항은)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지난 21일 가덕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후 8일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았다.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로 부산 민심이 악화됐으나 최근 가덕신공항 이슈가 떠오르면서 지지율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기민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26∼28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울경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22%, 국민의힘 지지율은 2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큰 변화가 없으나 국민의힘 지지율만 7%포인트 하락해 격차가 좁혀졌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가덕신공항 추진의사를 밝힌데 이어 오후에는 사하구에 있는 서부산의료원 부지를 찾는다. 이 대표는 서부산의료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부산을 방문해 예타 면제를 약속드렸다”며 “의료원이 조속히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선언한지 17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노 대통령의 균형발전 철학과 가치가 부산에서 꽃피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인영 부산시의원,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비롯해 당 지도부 일정에 동행했다.
김 전 장관은 “신공항을 향한 부울경의 열망을 실천할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2월에 반드시 특별법을 통과시켜 가덕신공항이 조기착공되는 선물까지 확정해 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박 시의원은 “부산의 목표는 가덕신공항이 끝이 아니며 세계 1위도시로 가는 것이며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변 전 권한대행은 “부산 민심이 조금씩 변하고 있으나 일희일비하지 않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