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 “더이상 나가면 코미디가 된다”며 “그만 자중했으면 한다”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2일 오후 MBN ‘판도라’에 출연해 ‘(당 대표로) 복귀할 길을 열어주겠다고 하면 어떻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영화 ‘글래디에이터’(검투사)로 답을 대신했다.
‘글래디에이터’는 황제의 총애를 받던 로마의 장군 막시무스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막시무스는 황제인 친아버지를 살해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코모두스의 모함으로 가족을 잃고 검투사가 된다.
이 전 대표는 “결국 검투사가 대중의 인기를 받게 되고, 그 인기를 잠재우기 위해 황제 본인이 직접 검투사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며 “그런데 황제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옆구리를 칼로 푹 찌르고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 나가는 게 의미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 본인을 주인공인 검투사 막시무스에, 윤석열 대통령을 황제 코모두스에 빗댄 셈이다.
그는 진행자가 ‘그러면 무엇을 제시하면 되느냐’고 묻자 윤핵관을 겨냥해 “잘못한 것을 다 시인하고,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감히 어떻게 대통령과 그 사람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겠느냐”며 “정권의 핵심에 있는 분들이 자기들이 사고 친 걸 시인해도 안 되고, 그것은 나라가 부러지는 일”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