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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내년 '완전 재사용' 가능한 대용량 로켓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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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25.09.11 08:15:27

"내년 스타십 V3 발사 준비중…탑재 능력 100톤"
"본체·부스터 100% 회수 목표…내년 입증할 것"
위성·모바일 통신 서비스도 2027년 상용화 예고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에 스페이스X가 ‘완전 재사용’ 가능한 더 큰 용량의 로켓을 쏘아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올-인 팟캐스트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스페이스X가 ‘완전 재사용’ 가능한 초대형 로켓 ‘스타십 V3’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실전 투입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머스크 CEO는 “이제 남은 ‘스타십 V2’ 로켓은 단 1대뿐이고, 앞으로는 업그레이드된 버전인 새로운 V3가 투입될 것”이라며 “현재 회사는 더 큰 로켓으로의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V3 로켓은 부스터와 본체(우주선) 모두 완전 회수(reusable)하는 방식으로, 한 번에 100톤이 넘는 탑재체(위성·화물 등)를 궤도까지 실어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주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한 내년에 스페이스X는 완전 재사용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타십 V2의 용량이 약 35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아울러 그동안 스페이스X는 부스터만 회수할 수 있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스타십 테스트 비행에서 두 차례 폭발사고와 여러 기술적 난관을 겪었으나, 지난달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 위성을 사용한 휴대전화 및 기타 기기 서비스와 관련해선 “새로운 주파수를 활용하기 위해 휴대폰 제조업체들과 협력해야 한다. 동시에 스페이스X는 해당 주파수 대역을 위한 새로운 위성도 개발해야 한다”며 “(위성과 직접 연결하는) 휴대폰 서비스는 약 2년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페이스X가 지난 8일 에코스타로부터 약 170억달러에 무선 주파수를 매수하기로 합의하며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은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머스크 CEO는 AT&T, 버라이즌, T-모바일과 같은 시장 선도 기업들에 대해 “다른 통신사들을 폐업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많은 주파수 대역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의 목표는 사용자들에게 가정에서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고, 셀룰러로 직접 전송하는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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