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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의 책임성이 강화되는 측면도 중요하다”며 “지금은 닉네임 형태의 게시판인데, 실명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시스템을 정비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재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권리당원 게시판에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비난 글이 계속 올라오자, 지난달 29일 게시판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언로가 막힌 당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당 안팎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결국 실명제를 도입한 뒤 재개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당원들의 당원 게시판 재개 요구는 당연하고 정당하다”며 “당원들의 소통 공간을 아예 틀어막는 것은 참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도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민주공화국의 기본이자 출발은 그 구성원인 시민들이 동등한 발언권을 갖는 것”이라며 “당원게시판 폐쇄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